아침의 달콤한 시작
오늘 아침은 여유롭게 시작했어요.
평소처럼 과일과 시리얼, 요거트, 그리고 마마컵라면으로 속을 채웠어요.
메인 메뉴로는 두툼하고 달달한 핫케이크를 선택했는데, 그 부드러운 맛이 하루의 시작을 더 달콤하게 해주었답니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어요.
치앙마이 거리의 소소한 발견
타패게이트로 나와 길을 걷다 보니 BOOTS 화장품 가게가 눈에 들어왔어요.
유명하다는 모기 기피제 가격을 확인하러 들어갔는데, 여기도 수해를 입었는지 입구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놨더라고요.
가격은 140 바트, 160 바트, 276 바트로 다양했어요.
4개 묶음이었지만, 가격이 적절한지 판단이 서지 않아 그냥 나왔답니다. (나중에 보니 적당한 가격이었어요!)
타패게이트 인근에서는 홍수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 활동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물과 각종 자원을 나누는 따뜻한 모습이 마음을 울렸어요.
우리 팀원이 추천해 준 "쨈아줌마 바나나튀김" 가게에 갔으나 문이 닫혀 있었어요.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남긴 낙서 흔적이 있었지만, 아마도 홍수 피해로 인해 당분간 문을 열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맛보고 싶었지만 아쉬움을 남긴 채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어요.
https://maps.app.goo.gl/atFLoLwAEWoPpuZBA
랭쎕(태국식 돼지 등뼈찜), 어묵국수(fishball noodle)
아침을 먹었지만... 우리는 먹으러 왔으므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어묵 가게가 두 군데 있었는데, 한 곳이 미슐랭 빕구르망이라고 해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문을 열지 않아서 그 옆에 있는 가게로 갔어요.
여기도 한국인 리뷰가 많은 곳이에요.
https://maps.app.goo.gl/SwxDzSvqtW3ScPYV9
이곳에서는 랭쎕이라고 불리는 태국식 돼지 등뼈찜도 팔고 있었어요.
저는 오뎅국수를, 남편은 등뼈찜을 주문했어요.
오뎅국수는 무난했지만, 솔직히 우리나라 오뎅탕이 더 맛있었어요.
그래도 한 끼 식사로 적당했고, 점원들도 적당히 친절했어요.
가격은 어묵국수 70THB, 모듬어묵 80THB.
등뼈찜은 특히 맛있었어요.
국물에는 허브가 들어있어 깊은 맛이 났고, 고기도 담백하고 잘 분리되었어요.
가격은 110 THB.
* 빕구르망 음식점은 여기
https://maps.app.goo.gl/qWJCNPkPNUKQwcUE9
오늘은 올드타운에서 서북쪽으로 이동하기로 했어요.
그쪽에는 아직 가보지 않은 사원과 음식점들이 있어 두런두런 구경하며 걸어갔어요.
마야몰과 치앙마이 대학교
올드타운 서북쪽 모서리에 다다랐어요. 이곳에 오면 님만해민에 가까워진다는 뜻이에요.
다소 이른 점심을 먹고 남은 체력으로 12시 반쯤 마야몰에 도착했어요.
마야몰 앞 신호등은 정말 길었고, 뜨거운 햇살이 마치 돋보기로 지지는 듯했어요.
마야몰 내부는 특별히 볼 것은 없었어요. 에어컨이 세게 나오지 않아 6층 CAMP 카페에서 쉬기로 했어요. 님만에 머무는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 같았는데, 주문한 프라페가 금방 녹을 정도로 카페도 시원하지 않았어요.
그나마 무료 인터넷이 2시간 제공되어 남편은 카페에 머물고 저는 지하 마트를 구경했어요.
림핑 마트에서는 색색의 과일 패키지와 신선한 야채, 라면, 돼지껍데기 튀김 등을 볼 수 있었어요.
시장에서는 20 바트 정도였던 돼지껍데기 튀김이 여기서는 55 바트였어요.
님만해민에 오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하던데, 시장을 들러왔더니 별로 구경할 것이 없어 밖으로 나왔어요.
도이수텝사원
마야몰을 나와 더 서쪽으로,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까지 가보게 되었어요.
이쪽에는 도이수텝 사원에 가는 썽태우가 있다고 했지요.
썽테우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당 100 바트였다고 하던데 지금은 150 바트였어요.
왕복 포함 가격이며, 사원에서 체류 시간은 한 시간 정도였어요.
다행히 기사님이 친절하셨고, 다른 한국인 커플과 동석해서 올라갔어요.
생각보다 들어가는 길은 멀었어요.
약 2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길이 정말 구불구불해서 약간 어지러웠어요.
도이수텝 사원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사원 중 하나로, 산 위에 위치해 있어 트램을 타고 올라가는 구조였어요.
입장료와 트램 포함 인당 50바트 소요되었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금빛으로 반짝이는 사원과 불상들이 눈에 들어왔어요.
사원 내부는 금박으로 둘러싸인 웅장한 건축물과 다양한 자세와 색깔의 불상들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그곳에서 느껴지는 평온함과 경건함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었어요.
사원 한쪽에서는 신자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었고, 방문객들은 조용히 그 모습을 지켜보며 경건한 분위기에 동참했어요.
사원에서 나와 전망대에 서니 치앙마이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푸른 하늘 아래 펼쳐진 도시 풍경은 그 자체로 아름다웠고, 공항과 시내가 정말 가까워 보였어요.
화장실은 깨끗했습니다.
썽태우 복귀 시간이 정해져 있어 도이수텝에서의 야경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어요.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치앙마이의 야경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설렜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어요.
이 계단으로 내려왔는데, 계단으로 올라가는 사람들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 했습니다.
내려오니 예쁜 초승달이 떠 있었어요.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다면 불 켜진 사원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크리스피포크(crispy pork)
다시 썽태우를 타고 치앙마이 대학교 근처로 돌아왔어요.
이곳은 이대 앞 상권처럼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옷과 액세서리 가게가 있었고, 안쪽에는 음식점들도 있었어요.
전 메뉴가 50 바트인 가게에서 크리스피포크 w라이스, 돼지고기 볶음라면, 새우 쏨땀, 맛살튀김을 시켰어요.
원래 해산물 버킷 같은 게 주력 상품 같았는데, 별로 땡기지 않았어요. (가격도 비쌈)
모든 메뉴가 무난하니 만족스러웠고, 맥주와 함께 먹지 못한 것이 아쉬웠어요.
특이하게 생새우샐러드로 나왔는데, 다행히 탈은 안 났어요.
완전 무난한 볶음면과 크리스피포크 w 라이스는 돼지 껍데기가 진짜 바삭했어요.
fried crab 이랬는데.... 맛살이 튀김옷 입고 나와서 당황했지만 맛은 있었어요.
지도에서 정확한 위치는 찾기 어려워 야시장 링크로 대신해요.
https://maps.app.goo.gl/gir7DjVtqomr6BdKA
나오려는데 그 앞에 미트볼 같은 것을 한 꼬치에 10 바트씩 팔고 있어 여러 가지를 사서 나눠 먹었어요.
신기하게도 오뎅 같은데 소고기 돼지고기라고 하네요.
예상대로 맛있었어요. 꼭 먹어보시길 추천해요.
운 좋게도 그 바로 근처에 대기 중인 썽태우가 있어서 썽테우를 타고 집으로 곧장 돌아올 수 있었어요.
그리고, 단골 마트 세븐일레븐에 들러 과자와 맥주를 샀어요.
뭐라고 적혀있는지 읽을 수는 없지만 그림으로 알 수 있었답니다.
바베큐맛 오징어땅콩이라는 것을요.
먹어보니 예상 적중!
오늘은 싱하 맥주를 마셨는데, 약간 싱거운 느낌이라 다음에는 창 맥주나 레오 맥주를 마실 생각이에요.
긴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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