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자유여행 둘째 날, 현지인 맛집부터 북적이는 야시장까지 알차게 즐겨봤어요!
안녕하세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온 치앙마이 자유여행 2일차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1. 싼티탐 숨은 맛집: 바삭한 돼지껍데기 튀김을 얹은 카오쏘이의 매력!
여행 둘째 날은 마치 보물찾기 지도처럼, 집 근처 사원을 시작점 삼아 북쪽으로 쭉 올라갔다가 서쪽으로 이동,
다시 남쪽으로 내려와 타페 게이트를 거쳐 처음 출발했던 사원으로 돌아오는 사각형 루트로 주변 탐방에 나섰습니다.
마치 올드타운 일대를 커다란 액자에 담는 듯한 여정이었죠.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바로 숙소 근처에 위치한 사원이었어요.
태국의 여느 사원들처럼 금박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는 사원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특히 여행자들에게 중요한 화장실! 이곳 사원들은 모두 깨끗한 화장실을 갖추고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아! 혹시 모르니까 휴지는 꼭 챙기시구요.
좌변기와 앉아싸(>_<)는 복불복입니다...
급할 때면 언제든 사원의 은총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
(물론 사원은 신성한 곳이니 예의를 갖춰 이용해야겠죠? 🙏)
사원을 나와 타패 게이트 근처를 흐르는 해자를 따라 북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물줄기를 보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죠.
북문 위쪽으로 올라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는데요.
바로 7바트짜리 소라빵!
부드럽게 구워진 소라 모양 빵에 달콤한 버터크림이 듬뿍 들어간 소라빵은 정말 꿀맛이었어요.
하지만 크림 속 설탕 알갱이가 조금 아쉬웠던 건 안 비밀! 😅
단 음식을 좋아하는 남편은 취향이라면서 순삭 해 버렸습니다.
오늘 점심 목적지는 현지인 맛집들이 즐비한 '싼티탐'!
싼티탐 지역은 치앙마이에서도 물가가 저렴하다고 들었는데요.
제가 예전부터 사진을 보며 찜해두었던 '무언가 올려져있는 카오쏘이'를 먹어보러 방문했습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른 곳이었는데 대부분 메뉴의 가격이 50바트로 올드타운 안쪽보다 확실히 저렴했어요.
오늘은 돼지고기 카오쏘이를 맛보았는데요, 어제 먹었던 닭고기 카오쏘이와는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졌어요.
사진에서 보던 것처럼 바삭한 튀김이 수북하게 올라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은 그대로였어요.
이 튀김의 정체는 바로 돼지껍데기 튀김!
칼로리도 낮고 콜라겐도 풍부해서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간식이라 맥주 안주로도 딱 이었답니다. 😋
따로 사먹으면 작은 봉지 하나에 20바트 정도였어요. 꼭 한번 드셔보세요!
카오쏘이 국물에 적셔 먹으니 정말 꿀맛! 면도 맛있었고, 국물도 진한 게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남편은 noodle soup with pork를 주문했는데
간장베이스의 우육면 느낌이 나는 태국식 고기국수가 나와서 남편도 정말 맛있게 한 그릇 뚝딱 해치웠구요.
가게 분위기도 좋았고, 역시 현지인 맛집은 다르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
위치는 여기.
https://maps.app.goo.gl/gLcc5HkSFEVMoKvP6
2. 치앙마이 Saturday Market 현지인처럼 즐기기!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에는 시원한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어요.
낮에는 너무 더워서 도저히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해가 질 무렵, 드디어 대망의 Saturday Market으로 향했습니다!
위치는 다들 우아라이 워킹 스트리트라고 알려주는데
정확히는 그쪽에는 노점(음식점)이 있고, 시장은 아래로 이어지는 대각선 길에서 열려요.
https://maps.app.goo.gl/aRT5p8gupMP9N75p7
치앙마이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바로 야시장 구경이죠!
마침 저희가 도착한 날이 금요일이라, 운 좋게도 토요일에 열리는 Saturday Market을 제일 먼저 방문할 수 있었어요.
Saturday Market은 올드타운 남문 쪽으로 이어지는 길에서 열리는데요, 알고 보니 이동식 좌판으로 음식을 파는 곳은 매일 저녁 영업을 하고 있더라고요. 덕분에 이후에도 몇 번이나 그곳을 찾아 저녁 식사를 해결했답니다. 😊
하지만 토요일에는 특별한 매력이 더해져요!
바로 평소보다 훨씬 큰 규모로 야시장이 열린다는 사실이죠.
다양한 종류의 음식은 물론이고, 달콤한 건조 과일, 예쁜 가방, 특색 있는 기념품까지 없는 게 없었어요.
특히 제 눈길을 사로잡았던 건 바로 건조 망고였어요.
한 봉지에 50바트라는 저렴한 가격도 매력적이었지만, 5봉지를 사면 1봉지를 덤으로 준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지갑을 열었답니다. 🤫
용량을 정확히 재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곳보다 확실히 저렴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님만해민 지하 마트에 가보니 품질은 마트가 더 좋을지 몰라도, 가격만큼은 확실히 시장이 저렴하다는 걸 깨달았죠.
(님만해민 마트 방문은 3일차에...!)
Saturday Market에서 맛본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태국 북동부 지방에서 만든다는 독특한 소시지였어요.
마치 한국의 순대처럼 생겼는데, 속에는 얇은 쌀국수 면인 엔젤헤어와 돼지고기, 그리고 똠얌 스프를 넣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일품이었죠.
가격도 1개에 30바트로 저렴하니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
그리고 야시장에서 파는 팟타이도 정말 빼놓을 수 없죠!
주인 아저씨의 프로페셔널한 웍질과 맛있는 냄새를 맡으면 그냥 지나치실 수 없을 거에요!
단돈 50바트(약 2,000원)라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는 팟타이를 즐길 수 있답니다.
목이 말라서 코코넛 워터도 한 잔 마셨는데 (20바트), 이건 솔직히 말하면... 제 입맛에는 조금 심심했어요. 😅
그치만 덥고 목마를 때 물 대신 먹기는 너무 적절했습니다.
Saturday Market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꼬치 구이도 맛볼 수 있는데요.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는 물론이고 양고기와 염통까지 없는 게 없었어요.
숯불에 구워져 불 맛 가득 머금은 꼬치는 한 개에 10~12바트(500원) 정도로 저렴하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야시장 한편에는 푸드코트처럼 운영되는 공간도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여기는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아무래도 축제 분위기다 보니 호객 행위도 심했고, 해산물 요리의 경우 익힘 정도가 저희 입맛에는 조금 안 맞았거든요.
저희는 해산물 요리에 199바트(8,000원)를 지불했는데, 가격이 비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두도 한 접시 주문하고 (60바트),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달콤한 파파야를 한 봉지(20바트) 사서 숙소에서 맥주와 함께 먹으니 더더욱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고요.
한국에서는 파파야 먹을 일이 별로 없는데 푹 잘익은 파파야는 감보다 달큰하고 향이 좋아요.
과일 안주로 너무 달지 않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3. 시원한 맥주는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어제는 저녁에 식당에서 큰 병맥주를 105바트 주고 사 먹었는데, 세븐 일레븐 편의점에서 맥주 세 병을 170바트에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훨씬 저렴하죠? 덕분에 남은 여행 기간 동안 매일 저녁 170바트에 맥주 세 병을 사서 마셨답니다. 🍻
치앙마이 자유여행 2일차, 맛있는 음식과 북적이는 야시장 덕분에 정말 즐거운 하루였어요!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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