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치앙마이 여행 3일 차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일요일에는 치앙마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린다는 선데이 마켓도 있고, 핸드메이드 소품으로 유명한 찡짜이 마켓도 있죠.
선데이 마켓은 오후 5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오전에는 주로 찡짜이 마켓에서 많이들 시간을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전에는 찡짜이 마켓, 오후에 휴식, 저녁에는 선데이 마켓에 가기로 했습니다.
찡짜이 마켓으로 출발!
호텔에서 늦은 조식을 먹고 10시 쯤 숙소를 나섰어요.
찡짜이 마켓이 숙소에서 도보로 2km 정도라 어른 걸음으로 약 30분 정도면 갈 수 있으니 걸어가기로 했죠.
https://maps.app.goo.gl/x4DTfUuWhhsz6YcB9
그런데 웬걸, 그 날이 11월 4일 이었는데 11월 2일에 핑강이 범람해서
올드타운을 기준으로 북동쪽과 동쪽이 거의 완전히 침수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마켓 가는 길에 도로가 잠긴 곳도 있었는데, 다행히 해자 동쪽 벽을 따라 북쪽으로 가는 길은 괜찮았어요.
잠긴 곳은 정말 심각하더라고요. 사실 홍수 현장 처음봤는데 너무 안타까웠어요.
도착해보니 찡짜이 마켓 주변은 침수가 심했던 흔적이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마켓 내부는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었어요.
그런데 아쉽게도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열지 않았더라고요.
'Good Goods'라는 가게 하나만 열려있었고, 화장실도 모두 사용할 수 없어서 에어컨만 잠시 쐬고 30분 만에 나올 수밖에 없었답니다 😢
다른 사람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 한 눈치였어요.
여름에는 종종 범람한다고 하니 여름에 치앙마이 가실 때는 반드시 핑강(올드타운 동쪽) 근처는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시원한 카페에서 잠깐의 휴식
찡짜이 마켓에서 나와서 툭툭을 타고 올드타운 북문 근처로 왔어요.
태국은 이번이 3번째 인데 툭툭은 처음 타봤거든요.
툭툭이 100바트, 그랩이 110바트 정도였는데 가격도 괜찮고 기사님 운전 잘하시고 빠름빠름~
10분이면 도착해서 편했답니다.
식사하기는 조금 시간이 아직 이르고 날씨가 더워서 근처 시원해 보이는 카페에 들어갔어요.
https://maps.app.goo.gl/gyLuGMfNmkAy2tk2A
라임 주스와 자몽 주스를 주문했는데, 음료는 60바트로 좀 비쌌지만 에어컨도 빵빵하고 화장실도 깨끗해서 좋았어요.
다만 음료가 나오는 데 30분이나 걸려서 그건 좀 아쉬웠네요 😅
음료 맛은 그냥 평범한 에이드 😊
브런치도 하는 곳 이었는데 직원 두 명이 절절 매더라는...
올드타운 로컬 맛집 탐방
슬슬 배가 고파져서 올드타운의 로컬 식당으로 향했어요.
저희는 주로 검색은 잘 하지 않고, 땡기는 곳을 가는데요. 돌아다니던 중 괜찮은 집을 발견했어요.
https://maps.app.goo.gl/36RdeQfKcSyWcmyz9
벽에 있는 포스터? 에만 25가지가 넘는 메뉴가 있었고, 가격도 대부분 50바트 정도(똠얌꿍 제외)로 착해서 여러 가지를 시켜봤답니다.
주문한 메뉴들은 바질 돼지고기 볶음 덮밥, 쏨땀, 똠얌꿍이었는데요.
바질 돼지고기 볶음 덮밥은 바질 향도 좋고 향신료도 맛있었구요. 계란프라이 토핑이 있어서 든든했어요. 남편이 너무 좋아해서 마트에서 바질 돼지고기 볶음 파우더를 팔길래 사와 봤습니다. 나중에 요리해 보게 되면 포스팅 해 볼게요!
쏨땀은 피쉬소스가 다른집보다 약간 많이 들어간 것 같았지만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똠얌꿈을 레몬그라스가 정말 많이 들어가 있어서 향이 너무 좋았고, 국물이 살짝 매콤한 게 정말 좋았습니다. 새우는 통으로 중간짜리 세마리 정도 들어 있어요. 버섯이 들어있고, 면과 밥은 제공되지 않아요.
미트볼 국수 한 그릇 더!
둘이서 세 개 메뉴를 먹었지만 배가 조금 덜 찬 것 같아서... 근처에 있던 로컬 느낌의 가게에 들어가 미트볼 국수도 먹어봤어요.
https://maps.app.goo.gl/z6WaS1FrNGq2gDnB6
1시 정도였는데 그 시간에 블루누들 진짜 줄 길거든요.
바로 옆이니까 여기서 식사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대부분 소 50에서 대 70 바트 대의 착한 가격이었죠.
밥 먹고와서 많을까봐 S 시켰는데 L로 나왔지만 다 먹은 것은 안 비밀 ㅎㅎ
낮에는 10월에도 아직 너무 더워요.
낮기온이 막 34도 그래서, 맥주를 마시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트볼 에그누들과 돼지고기 에그누들을 시켰는데, 미트볼이 어묵같이 생겼는데요. 정말 탱글탱글하고 맛있어요.
삶은 돼지고기도 잡내 없이 맛있고 부드러웠습니다.
에그누들이라 면발이 고소하고 국물은 간장베이스에 약간 많이 달달했어요.
단거 싫어하시는 어른들 입에는 안 맞을 수도 있을 거 같은데, 저는 잘 맞았습니다.
나중에 먹어본 블루누들과 비교해도 큰 차이는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러니까 꼭 드셔보시기를!
선데이 마켓 입구의 로띠
오후 5시쯤 선데이 마켓에 가는 길에 드!디!어! 초코 바나나 로띠를 먹었어요. (예에!!!!!)
초코 바나나로띠는 제가 정말 사랑하는 태국 디저트 인데요.
어쩐일인지 구글 맵에서 다른 사람들이 표시해 둔 곳에 가도 파는 노점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상심하고 있었는데 마침 딱 있어서 엄청 반가웠죠.😍
일요마켓 특수로 반짝 장사하는 것 같았어요.
계란 없이 바나나로티에 연유 초코 뿌려서 50바트로 나중에 보니 다른 가게보다는 비쌌지만,
이 청년이 진짜 로띠 번이라고 하나 반죽펴는 기술자였어요. 보는 재미도 쏠쏠~
선데이 마켓 구경하고 나오는데 사람들이 엄청 줄서서 먹더라고요.
가족이 하는 것 같던데 맛집 인정 😋
[선데이 마켓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여행 꿀팁!
- 찡짜이 마켓은 오전에 방문하시는 게 좋아요.
- 우기에는 침수 여부 미리 체크하세요.
- 올드타운 식당들 중 일부는 50바트 대로 저렴하기도 합니다. 현지인들이 많은 곳을 가보세요.
다들 맛있는 여행 되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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